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 위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균이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치료받을 필요는 없지만,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이 있으면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등으로 인해 제균치료를 받아도 제거율이 70~80%에 그쳐 제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프로바이오틱 균과 감초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구로 증명했다. 윤진영 교수는 "총 143명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 균 중 락토 바실러스와 감초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개선시켰다는 사실을 연구로 밝혔다"며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지에 게재됐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중년층 이상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윤진영 교수는 "나이 들수록 심뇌혈관질환이나 관절염 등으로 아스피린, 소염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게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때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덜어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윤 교수는 설명한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여러 개의 편모를 가진 나선형 세균으로 '헬리콥터'와 비슷하게 생겨 '헬리코박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위(胃)에 살며, 국내 성인 약 절반이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한다. 헬리코박터균이 강력한 위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는 '요소 분해효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요소를 분해하며 암모니아를 만드는데, 암모니아가 주변의 산도를 중화시킨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3/2019122301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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