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암이 진행된 후에 증상이 나타나 환자 80% 이상이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다. 하지만 복합 항암 요법을 병행하여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 환자와 보호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췌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 출처:의학신문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정현용)는 지난 26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2019년 췌장암 바로 알기 대국민 건강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좌 1부 순서에서는 `췌장암 바로 알기`라는 주제 하에 췌장암 질환 정보와 최신 치료법 등에 대한 전문의 강의가 진행됐다. 2부 순서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치료 성공사례 발표를 거쳐, 환자와 의료진 Q&A 세션을 통해 췌장암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1부 첫 번째 강의에서 췌장암에 대한 기본적인 질환정보를 소개한 이상협 교수(서울대병원)는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췌장암 발생 현황을 통계자료를 통해 소개한 이동욱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는 "국내 췌장암 발생자 수는 2015년 기준, 지난 2001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의학기술 발전으로 췌장암 진단 방법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는 등 췌장암 치료 환경 또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췌장암 치료법에 대해 소개한 박주경 교수(삼성서울병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및 수술 등 치료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병기, 나이와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며 "치료법에 대한 전문의의 판단을 믿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과 관리방법에 대해 강연한 이희승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는 "환자의 상당수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등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따라서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와 신속하게 상의하여 진통제를 투여하는 등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2부 순서는 황진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담당했던 췌장암 환자의 치료 성공 사례 발표로 시작됐다.
황 교수는 "본 환자는 2010년 췌장암 3기를 진단받았을 당시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예상되었으나, 1년간 항암치료와 방사선을 병행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7년간 재발이 없다가 2019년 초에 다발성 폐전이암을 진단받고 여러 개의 전이암을 절제한 후 현재는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췌장암 극복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진행된 Q&A 세션에서는 중입자치료, 최신 항암화학요법, 면역 항암제 등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문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를 준비한 대한소화기암학회 정현용 이사장(충남대병원)은 "의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이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다"며 "대한소화기암학회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치료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2004년 설립 이래 학문적 연구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고 학회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류지곤 회장(서울대병원)은 "올해로 2회차를 맞는 본 건강강좌는 환자와 보호자,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췌장암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한편, `췌장암도 극복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췌장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1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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