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서 가격이 저렴한 미니보험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명 ‘미끼상품’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한다. 최근 보험시장에는 암 등 질병 보장은 물론 레저, 미세먼지 등 실생활에 필요한 보장 등 위험보장 범위는 줄이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일회성이거나 단기간으로 짧아서 소비자가 보장이 필요한 특정시기에 필요한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미니보험은 한철 입는 저가의료 브랜드처럼 필요한 보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전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 보험사는 20세 여성 기준으로 월 180원으로 가입이 가능한 유방암 보험을 내놓기도 했으며, 또 다른 보험사는 가입자가 원하는 암 보장만 골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30세 남성·20년 납, 20년 만기 기준으로 위암보험은 월 1038원, 폐암보험은 월 538원 등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사들은 미니보험의 보험료가 일반 보험상품 대비 낮아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보험상품에 관심이 적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30세대들의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미니보험은 주로 의료, 애완동물, 지진 등 취급 상품을 1~2종류로 제한하는 한편 독자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존 보험업계가 보장하기 힘든 틈새시장을 개척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품은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보장 조건을 제한해 미끼상품으로 평가되는 등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질병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수술비, 치료비, 입원비 등은 보장하지 않고 진단금만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보장 범위가 좁고 기간도 천차만별이어서 가입시 주의가 요구된다.
물론 미니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존재한다.
정성희 위원은 “소비자는 소득 정체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위험만 보장하는 상품을 선호한다”면서 “미니보험이 고객정보를 얻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개발 및 판매를 통해 보험회사는 특정 위험에 대한 전문회사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보험은 IT기술 등과 결합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위험만을 보장하는 전문보험회사의 출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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