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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5월 해외여행 시 뎅기열 주의…백신 못 써 피하는 게 최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5. 1.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한 마리가 있다

해외여행 시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보건 당국이 뎅기열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며,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된다. 주로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은 3~5일간 지속되며 초기에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병을 방치해 뎅기 쇼크 증후군이 발생하면 장에서 출혈이 일어나면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댕기열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국내를 포함한 뎅기열 위험이 크지 않은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 왔거나 여행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개한 뎅기열 및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긴 옷·기피제·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 및 상비약을 준비한다.

2.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긴바지를 착용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다.

3. 여행 후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발진·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는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9/20190429008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