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ㆍ[명의에게 듣는 암 A to Z] 난소암 -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비뇨의학과 김선일·대장항문외과 오승엽 교수
여성암 중 난소암은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환자 대다수가 3~4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난소암도 잘 관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는 5년 생존율이 1기 90%·2기 85%·3기 50%·4기 29%로 높은 성적을 자랑합니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비뇨의학과 김선일·대장항문외과 오승엽 교수를 만나 난소암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주 1회 다학제진료 시행 최적의 치료방법 등 협업 단 한번 뿐인 수술 기회 첫 단추 잘 꿰야 재발률 ↓
난소암은 적극적으로 치료받아도 약 80%가 재발하며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은 난소암을 적극적으로 치료했을 때 장기생존이 가능하며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국내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병원이다.
■당시 환자상태
하복부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김경자(여·45·가명) 씨는 영상검사결과 양측 난소에 9cm의 종양이 있었고 심한 복막전이를 동반한 3기말 난소암이 의심됐다.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는 “횡경막에서 복부를 걸쳐 골반까지 전체복막에 전이가 있었고 대장 및 방광쪽 침윤이 심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종양의 완전절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와 함께 협진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자 수술경과
환자는 2011년 5월 11일 종양감축수술을 받았다.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동결절편조직검사에서 난소암으로 확진됐고 산부인과에서 전체복막, 자궁, 양측난소난관, 대망, 림프절 등을 절제했다”며 “대장항문외과에서 전체대장을, 비뇨의학과에서 방광 일부분을 제거하는 등 총 7시간여에 걸친 대장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최종조직검사에서 복막전이를 동반한 난소암 3기말로 확인돼 의료진은 6차례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다. 환자는 이후 정기적으로 종양표지자검사 및 복부CT 등을 받고 있으며 올해 3월까지는 재발소견 없이 추적관찰 중이다.
■치료성과 높이는 ‘다학제통합진료’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는 센터장인 장석준 교수를 필두로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구성됐다. 주 1회 진행되는 다학제진료에서는 어떤 치료를 시행할지, 치료순서는 어떻게 할지, 수술 후 최적의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운다.
난소암치료는 원격 전이된 간·비장·폐 등의 잔류종양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좌우된다. 대장항문외과 오승엽 교수는 “특히 폐, 간 등에 다장기전이가 확인되면 동시절제를 해야 한다”며 “이때 대장암·폐·간센터 의료진이 참여해 치료성적을 높인다”고 말했다.
■온열항암요법 적극 도입해 치료효과↑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는 치료효과향상을 위해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관을 통해 항암제가 들어간 41~42도의 온수를 복강 내로 주입해 순환시키는 치료법이다. 장석준 교수는 “배 속에 퍼진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종양감축술 시행 직후 하이펙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의에게 듣는 난소암치료원칙
여성암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폐경 이후 여성, 유방암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난소암검사가 권장된다. 특히 난소에 혹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장석준 교수는 “난소암수술기회는 단 한번인데 그것이 첫 수술”이라며 “첫 수술에 실패하면 재발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성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야말로 우리 부인암센터의 치료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암과 싸우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 희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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