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구강청결제 사용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구강청결제가 구강내 세균의 구성을 바꾸기 때문인데, 장(腸)내 세균 뿐만 아니라 구강내 세균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베일러대 연구팀은 26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일주일 간 1일 2회 구강청결제를 사용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원래의 습관으로 돌아갔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할 때와 연구 시작 후 7일, 10일, 14일 총 4회에 걸쳐 참여자의 타액 등 샘플을 수집하고,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매일 두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수축기 혈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항균 물질인 클로르헥시딘이 ‘산화질소(NO)’를 생성하는 유익한 세균을 파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산화질소는 동맥 내 내피 세포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동맥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이 확장되게 한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혈압이 낮아진다. 반대로 산화질소가 부족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약 복용을 해도 혈압 조절이 안 되는데, 구강 세균 변화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며 “성인은 물론 고혈압 환자는 매일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20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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