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부친이 뇌졸중으로 투병하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조성모가 아들 봉연이와 함께 투병 중이신 아버지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조성보 아버지는 네 번째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5년간 투병 중이다. 조성모는 "아버지가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아버지는 "너하고 봉연이가 건강해서 한이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조성모 부친이 투병중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이 85%를 차지할 정도로 더 흔하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20~30%는 사망하고, 30%는 후유증으로 마비 증상이 생긴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에 의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지방 성분 등이 축적돼 발생한다. 갑자기 혈전(피떡)을 유발해 혈관을 막기도 한다.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해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가 힘이 없거나, 감각이 없거나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거나 ▲말을 하려는데 말을 잘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거나 ▲걷는데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이 잘 안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거나 ▲심한 두통이 있거나 ▲의식장애가 생겨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뇌졸중인 줄 모르고 팔다리를 주무르는 등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허비다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증상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뇌졸중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발병 3~6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혈전 녹이는 주사를 맞으면 팔다리 마비가 풀리고, 2~3주 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3~6시간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한다. 적용 가능한 치료법에 따라 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까지 회복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치료 전까지 기능을 잃은 혈관의 주변 혈관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대신 공급하면서 버티지만, 보통 3시간 이후부터는 이런 기능이 떨어진다.
뇌졸중이 생겼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없다(아스피린, 손가락 따기, 우황청심환 등). 119를 불러서라도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4/20190304010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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