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성인 10명 중 3명이 겪는 질환이다(2017년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65세 이하 환자도 많다(40대 유병률 20%, 50대 유병률 32%). 그런데 연령에 따라, 고혈압 위험 요인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최근 나왔다.
가천대 간호학과 김가영 교수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의 6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활용, 만 45세 이상 6152명을 분석했다. 이중 고혈압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총 2780명이었다. 이들을 65세 미만과 이상으로 나누어, 고혈압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살폈다. 그 결과 65세 미만은 소화불량·위염 등 소화계통 질환이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3배, 음주하면 고혈압 위험이 1.3배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관절염 및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고혈압 위험이 1.3배, 소도시에 비해 대도시에 살 때 고혈압 위험이 1.3배, 인지기능에서 치매가 의심되면 고혈압 위험이 1.5배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또한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여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가지고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높았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는 “이러한 위험 요인이 나이에 따라 다른 영향을 준다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나이에 따라서 고혈압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 위험 인자가 있으면 고혈압에 걸리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5/20190315019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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