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면역2- 획득면역
임파구에는 2가지 큰 특징이 있다.
한 번 만난 항원(抗原)을 기억하고 특정 항원에만 반응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홍역이다.
홍역에 한 번 걸리면 다시는 재발하지 않는다.
이것은 임파구의 면역학적 기억 때문이다.
즉 한 번 비자기(몸에 이로운 물질이 아닌 것)라고 판단하면 이것이 인체의 기억정보시스템에 저장되어 다음에 홍역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즉시 퇴치한다.
이 때 기억을 저장하는 세포는 총 임파구의 1%에 지나지 않으나 일단 기억 항원으로 감지하게 되면 이 세포는 급격한 분열을 시작하여 항원을 격퇴시킨다.
이 면역의 기억기능을 이용한 것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이다.
즉 독성을 약화시킨 항원을 체내에 투입시켜 획득면역계에 항원의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한 번 홍역에 걸리면 평생 걸리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세포의 기억정보시스템에 걸려들지 않는 항원도 있다.
콜레라균, 이질균, 호염균(설사를 일으키는 균) 등은 이 기억정보시스템에 감지되지 않는 대표적인 균들이다. 즉 이들 균은 몇 번이고 감염을 일으킨다.
왜 항원에 따라 기억의 강약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임파구의 기억정보를 이용한 면역을 획득면역이라 하는 데 이에는 T세포나 B세포 임파구가 관여한다. 이러한 임파구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①기억력이 있다는 것
②특정항원에만 반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세균이든 공기 중의 미립자든 비자기 물질이 침입하면 무조건 배척하는 자연면역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B세포나 T세포의 임파구는 자연면역을 뚫고 들어 온 항원을 퇴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데 이 단계에서 방어에 실패하면 생명이 위독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최후의 방어선인 셈이다. B세포나 T세포의 임파구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지만 그 종류가 무수히 많아 특수한 방법을 동원하여 1조 종류 이상의 항원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획득면역을 특이적 면역, 자연면역을 비특이적 면역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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