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증, 피를 만드는 조혈기능 장애 불러와
아산화질소는 마취효능이 약한 편이지만 냄새와 맛이 달콤해 지금도 치과에서 어린이용 마취제로 사용하거나 국소마취제의 보조제로도 이용된다. 그렇다면 의료용으로도 사용되는 아산화질소의 흡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와 입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아산화질소는 혈액에 녹아 들어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도를 낮춘다. 그만큼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은 떨어진다. 해피벌룬을 흡입하고 정신이 몽롱해지는 증상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아산화질소 흡입량이 늘어나면 자칫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흡입 시 피를 만드는 조혈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세포벽의 이온채널을 막아 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중추신경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아산화질소를 치료에 사용하는 치과 전문의들 역시 아산화질소를 다량으로 급격하게 흡입하면 신경장애와 백혈구 감소로 악성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피벌룬을 오·남용하면 저산소증, 악성빈혈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험성으로 인해 현재 외국에서는 아산화질소 사용을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산화질소의 마취효과가 낮아 환자마다 일정한 양의 아산화질소를 투입하는 것이 힘들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신체에 부작용을 주지 않고 이상적인 마취를 할 수 있는 아산화질소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마다 다르다. 평소 마취가 많이 이뤄지는 성형외과에서 가장 강력한 수면마취를 할 경우에도 마취가 잘되는 사람과 잘 안 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약한 마취제로 분류되는 아산화질소를 쓰더라도 어떤 사람은 낮은 농도(아산화질소 30% 이하)에서 마취가 잘되는데, 다른 사람은 높은 농도(아산화질소 50% 이하)에서도 마취가 잘되지 않는다. 치과에서는 의료장비를 통해 환자에게 공급되는 아산화질소 농도를 최고 70%로 제한하고 있다.
1600년대 이탈리아에서는 지금 생각하면 상상초월의 마취법을 사용했다. 환자의 머리에 나무통을 씌우고 두개골이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두드려 환자를 기절시키거나 목을 졸라 환자를 죽이지 않고 무의식 상태까지 질식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파티장에서 아산화질소를 오·남용하는 것은 이와 비슷하다. 의사의 적절한 진단 없이 아산화질소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1600년대 이탈리아에서 환자의 생사를 걸고 마취하던 일과 다르지 않다. 분명한 것은 아산화질소가 신경독성물질이기 때문에 다량의 해피벌룬을 흡입한다면 치명적인 뇌세포 손상을 입는다는 사실이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필러 원글보기
메모 :
'암치유에 도움 > 깨끗하고 좋은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소발생기 순도 93% 산소 의약품 인정된다 (0) | 2019.03.03 |
---|---|
[스크랩] 염창환..암 박사님 이야기 중 (0) | 2019.02.21 |
[스크랩] 호흡기능의 촉진 작용 (0) | 2018.08.08 |
[스크랩] 경기도, 실내공기질 개선 위해 사회복지시설 500곳 무료 리모델링 (0) | 2018.03.18 |
[스크랩] 무병장수의 비밀 - 공기 (0) | 2016.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