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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암 대체,보완요법

[스크랩] 신비스러운 위약(僞藥)2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 1.

신비스러운 위약  

 

샤피로 박사는 『미국 정신치료지(American journal of Psychotherapy)』에서 “위약이 치료 불가능한 암을 포함하는 신체의 질환에 대한 커다란 효과를 나타날 수 있다.”고 썼다. 비록 여러 탁월한 암 연구센터에서 아무런 치료적 가치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라에트릴(Laetril)이란 물질의 복용 후에 암 환자들이 회복되었다고 하는 문헌 기록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위약의 효과가 아마도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실제로 약리활성을 지닌 약제의 가치를 부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한 약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훌륭한 의사는 위약의 힘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약물을 특정한 표적을 향해 명중시킬 수 있는 화살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의료분야에서 그렇게 널리 만연되고 그릇된 생각도 없다. 약물의 실체효과는 두더지 깃에 물을 뿌리는 것에 더 가깝다. 어떠한 약이나 식품이든 일단 몸속으로 들어가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므로 그 과정에서 부작용을 갖지 않는 약은 거의 없다. 그리고 처방전- 항생제, 코티손, 안정제, 항고혈압제, 소염제, 근이완제 등-이 현란해질수록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점도 더 커진다. 약제는 혈행 내의 균형을 바꾸거나 재조정할 수 있다. 그들은 혈액응고 시간을 빠르거나 느리게 만들 수 있다. 그들은  혈액 내의 산소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들은 내분비계를 자극하고 위에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심장을 통한 혈액 운반을 느리게 또는 빠르게 할 수 있고, 골수기능을 억제하여 혈구 생산기능을 저해할 수 있고 혈압을 감소 혹은 증가시키고 인체의 화학적균형에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나트륨-포타슘 교환(Na-K exchange)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약제들이 의사들이 의도하는 목적과는 별도로 이러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바로 큰 문제점이다. 그러므로 의사는 항상 전반적인 위험성을 감안하면서 특정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약이 강력할수록 인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약에 관한 의사의 딜레마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약을 자동차와 같은 것인양 여기곤 한다는 사실에 있다. 매년 새 모델이 나와야하고 더 강력할수록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신약과 관련된 아주 현실적인 위험 때문에 사려깊은 의사는 그의 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활용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만 센 약을 처방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센 약은 보류하고 위약을 처방하든지 혹은 아무 것도 처방하지 않는다.


의사를 찾아와 심한 투통과 복통을 호소하는 젊은 회사원의 가상적 증례를 통해서 어떻게 위약이 작용하는 지 살펴보자.


환자가 묘사하는 통증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까지 주의깊게 듣고 나서 의사는 그 회사원이 스트레스라고 하는 20세기의 흔한 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스트레스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기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심각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알콜중독, 약물중독, 자살, 가정파괴, 실직 등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형태로 전환 히스테리(conversion hysteria)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즉 환자의 근심과 두려움이 끔찍하게 아프거나 불구가 되기까지 하는 실제적인 신체적 증상으로 전환된다.


온정어린 대화를 통해서 의사는 회사원이 임신한 아내의 좋지 않은 건강상태와 사무실에서 자기 자리를 탐내는 젊은 신입사원 등으로 인하여 고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의사는 환자로 하여금 그의 건강상태가 근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안심시키는 것이 급선무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의사는 신중히 그를 대한다.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의 통증이 실재하지 않는 것이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 못된다고 보여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의사에게 호소한 증상의 원인이 심인성으로 진단될 경우 환자들은 그들이 증상을 상상해 냈거나 꾀병을 부리는 걸로 의심받는다고 생각하곤 한다.

출처 : 우리들의 암 치유공작소
글쓴이 : 숲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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