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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충혈되고 가려운 눈, 결막염인줄 알았더니… 포도막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12. 20.

이물감보다 통증 심하고 시력 저하도 안구 내부조직에 염증 생겨 실명 위험

직장인 김모(29)씨는 두 달 전부터 눈이 충혈됐지만 가벼운 결막염 등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쏟아질 것처럼 심한 고통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김씨는 포도막염으로 진단 받았다.

눈 충혈, 가려움 등 동반… 결막염과 혼동

결막염은 안구 가장 바깥을 감싸고 있는 결막 조직이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꽃가루 같은 자극 물질에 영향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흰자위 충혈, 가려움, 눈꺼풀의 딱지, 눈곱·눈물의 증가, 이물감 등이 있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2~3주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된다.

그러나 결막염과 흔히 혼동하는 포도막염은 홍채, 모양채, 맥락막 등 안구 중간층의 내부 조직에 염증이 생겨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포도막염은 검은 눈동자인 각막 주변에 특히 심한 충혈을 보이며 분비물이나 이물감 같은 증상보다는 안구 자체에 통증이 발생한다.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등 시력 저하도 나타난다.

포도막염, 치료 늦어질 경우 실명 위험

포도막염은 치료가 늦어지거나 잘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실될 수 있다. 백내장, 녹내장, 망막 박리 등의 안구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포도막염이 발병했을 경우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베체트병 등 다른 면역질환을 동반하는 때가 많다. 특히 베체트병 환자가 포도막염을 앓을 경우 실명률이 2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치료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치료는 감염성 포도막염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 혹은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인 경우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 교수는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기가 어렵고, 간혹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해도 염증이 억제되지 않는 환자가 있다"며 "이러한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에게는 생물학적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물학적제제는 포도막염 발병 기전에 관여해, 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승규 교수는 "포도막염은 결막염으로 오인하거나 '피곤하거나 과로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질환이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포도막염은 조기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합병증이나 실명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으므로, 충혈·통증·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가볍더라도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감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6/201812160091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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