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의심신호 4가지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1.7%씩 급증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아직 치매에 뚜렷한 효과를 내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치매의 조기발견을 강조한다. 최대한 빨리 발견해야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치매 의심증상 네 가지를 소개한다.
◇부쩍 심해진 잠꼬대
잠꼬대는 그 자체로는 병이 아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해지면 ‘렘수면장애’로 진단된다. 렘수면장애는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20명과 정상인 10명을 대상으로 수면 전후 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특별한 인지장애가 없어도 대뇌 네트워크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뇌파는 치매·파킨슨병의 초기 단계 증상과 유사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노년기에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5~10년 후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중장년층의 잠버릇이 안 좋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평소엔 온화…문득 버럭·우울
갑자기 감정변화가 심해지는 것도 치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다. 우울해지든, 화가 많아지든 마찬가지다. 치매 초기에는 인지능력 저하와 함께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이로 인해 매사에 의욕이 줄고 무기력해지는 등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하지 않더라도 평소와 성격이 달라진다. 부모님이 이전에는 반응하지 않던 일에 짜증을 내거나,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다면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자주 다니던 길이 ‘가물가물’
예전보다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문제는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정도면 단순 건망증으로 보지만, 평소 자주 하던 일을 잊거나 실수를 반복하면 치매를 의심한다. 보통 ▲늘 다니던 길이 헷갈리거나 ▲대화 중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행동을 자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다른 특징은 스스로 인지하는지 여부다. 건망증 환자는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노력하지만, 치매 전 단계 환자의 경우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아예 모르거나 부인한다.
◇귓불에 생긴 대각선 주름
귓불에 생긴 대각선 모양의 주름도 치매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다. 얼마 전 경희의료원과 삼성의료원이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귓불의 작은 혈관이 약해지면서 주름이 지기 때문에, 주름이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추측한다. 이외에도 귀불 주름은 심장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다. 미국내과저널(AJM)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 중 78.8%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9/20181019018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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