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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조영민 교수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 [9] 입 막고 腸 지지고? 살 빼는 데 쓰이는 별난 장치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7. 4.

최근 비만 인구가 늘자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고민이 한창이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덜 먹고 덜 흡수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요지경을 방불케 한다.

1970년대에는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고정시켜 입을 벌리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만들어졌다.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없으니 액체로 된 것만 먹는다. 자연히 칼로리 섭취가 줄고 살이 빠진다. 입을 못 벌리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끔찍한 형벌과 다름없다는 느낌이 든다. 고정 장치를 빼면 대부분 도로 살이 찐다.

밥 먹기 전에 물을 두 잔 정도 마시면 음식을 많이 못 먹는다. 이 점에 착안해 위 속에 풍선을 넣는 시술이 있다. 위장에 500㏄ 정도의 풍선이 들어 있으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게 된다. 최근 이 풍선을 넣은 후에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촉구된 바 있다.

음식을 먹은 후 영양소가 가장 활발히 소화 및 흡수되는 곳이 십이지장이다. 십이지장에 비닐로 된 60㎝ 정도 되는 튜브를 넣어서 음식이 십이지장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통과하게 하는 장치도 있다. 게다가 십이지장에 내시경을 넣어 열을 가해서 장 표면을 지지는 시술도 있다. 십이지장이 화상을 입었으니 소화 흡수가 제한된다. 아직 우리 나라에는 위 속에 넣는 풍선을 제외하고는 시술되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에서는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될 치료이다. 의학적으로 단기간의 체중 감량이 필요할 때 주의하면서 써 볼 수는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2/2018070203116.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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