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중 비만 환자가 정상 체중 환자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조수정 위암센터 박사(소화기내과 전문의), 주정남 암역학예방연구부장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 내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7765명의 비만도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환자를 6단계로 분류했다. 단계는 각각 저체중(18.5kg/㎡ 미만), 정상(18.5~23kg/㎡ 미만), 과체중(23~25kg/㎡ 미만), 경도 비만(25~28kg/㎡ 미만), 중등도 비만(28~30kg/㎡ 미만), 고도 비만(30kg/㎡ 이상)이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구한다.
그 결과, 정상 체중과 비교해 사망 위험은 ▲과체중 환자 16%, ▲경도 비만 환자 23% ▲중등도 비만 환자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위암의 특성이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한다.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잘 먹는다고 해도 수술 전과 같은 체중을 회복하기 어렵다. 체중이 감소하며 근육 손실,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이어져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과체중 이상 환자의 수술 경과가 좋을 수 있다.
다만 위암 수술 예후를 좋게 만들려고 일부러 과체중 상태를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조수정 교수는 "비만 자체가 암 환자의 에너지원이 되거나 위암 수술 후 체중이 줄어들면서 정상 체중 범위에 속하게 돼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암 치료 후 열심히 체중을 유지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게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위암(Gastric Cancer)'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3/20180703025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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