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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 저자 칼럼

베푼긴(befunginum)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6. 21.

베푼긴(befunginum)


베푼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국내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미국이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고 우주인의 상비식품으로 사용한다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베푼긴이 암 치료제라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있습니다.

베푼긴이 1960년 대 초에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암 치료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확실한 검증도 없이 암 치료제로 판매를 했습니다. 검증도 없이 베푼긴을 암 치료제로 판매한 이유는 구소련 정부에서 10 년이 넘게 차가를 연구하면서 국민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암 치료제 하나 만들지 못하느냐는 추궁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계속 된 연구 결과 베푼긴이 암 치료제로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유는 차가버섯 추출물의 추출 효율을 높이고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진공 추출 방법을 사용했고 용매도 알코올이 함유된 물을 사용해서 차가버섯의 주요 성분이 많이 파괴되었고 (베푼긴의 크로모겐 함량은 정부에서 3%로 정하고 있습니다) 산화를 어느 정도 밖에는 막아주지 못해서 원래 차가버섯이 가지고 있는 효능이 거의 사라져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베푼긴을 생산하고 있지만 위염, 위궤양 치료제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푼긴은 차가버섯으로 만든 액상(液狀) 약입니다. 용도는 위, 십이지장 궤양 치료제입니다. 몇 년 전에 D라는 큰 기업에서 러시아 따따르스탄 자치주 수도 까잔에 있는 베푼긴 만드는 공장과 한국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수입해 보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습니다.

베푼긴은 러시아에서 만들고 싶으면 아무나 만듭니다. 베푼긴이라는 이름도 아무나 쓸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에서 정한 시방서대로 만들고 국가에서 정한 약효만 있으면 됩니다.

현재는 까잔과 울란우데, 모스크바 등 5 곳 이상에서 베푼긴을 만들고 있고 고르느이 알타이의 저 하고 잘 아는 어떤 회사에서도 시 제품을 만들어서 성분 분석과 제조 허가까지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도 베푼긴을 만들려는 회사가 몇 군데 있다고 합니다.

베푼긴의 국가에서 정한 시방서에는 차가버섯 성분의 포함 정도와 코발트, 각종 바이러스, 곰팡이 성분의 함량, 방사능 수치 와 함께 중요하게 취급하는 것이 크로모겐 콤플렉스 함량입니다. 러시아 국가에서 정한 크로모겐 콤플렉스 함량은 일반 차가버섯 가루는 10% 이상,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20%이상, 베푼긴은 3% 이상입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라는 것은 쉽게 설명하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들의 집합이라는 뜻이고 높을수록 좋다고 보면 됩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들이란 색소 (멜라닌, 플라보노이드 등)와 베타글루칸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서 베푼긴의 크로모겐 함량은 3% 정도 여서 암 치료제로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고르느이 알타이에 있는 회사에서는 최신 기술로 제조를 해서 크로모겐 콤플렉스의 함량이 3.4%라고 자랑을 합니다. 다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베푼긴에 인위적으로 넣은 코발트에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