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크기에 따라 선택하는 음식 종류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주는 55dB(식당에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노래를 틀어놓고, 두 번째 주는 70dB(진공청소기 소음 수준)의 노래를 틀었다. 물론 재생된 노래목록은 같았다.
음량에 따른 사람들의 주문을 분석한 결과, 시끄러운 노래를 들은 사람은 52%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주문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주문한 사람은 25%였다. 반대로 작은 소리의 노래를 들었을 때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주문량은 42%로 줄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31%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또 하나의 실험도 진행했다. 사람들에게 똑같은 클래식 곡이지만, 다른 음량으로 들려주는 실험이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과일 샐러드나 초콜릿 케이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 결과, 음량이 높았을 때 56%가 과일 샐러드를 선택했고, 음량이 낮으면 86%가 과일 샐러드를 선택했다. 연구팀은 클래식, 록, R&B, 헤비메탈 등 음악의 장르와는 상관없이 소리크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소리가 큰 음악이 경우 신체적으로 더 흥분되고, 덜 억압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제멋대로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 한다”며 “반대로 소리가 작은 음악은 듣기 편하고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좋을지 생각할 여유를 주기 때문에 보다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마케팅사이언스(Journal of the Academy of Marketing Science)'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5/2018060502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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