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게서도 완전관해 사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암 환자 중 2차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난치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중국 장저우 대학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2명의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 사례로 약효를 증명한 것.
리보세라닙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완전관해 2명 (9.5%)을 포함 부분관해 8명 (38.1%), 안정병변 5명 (23.8%)까지 전체 71.4%의 환자에게서 질병조절율 (DCR)을 확인했으며, 무진행생존 중간값 (mPFS) 값은 7.1개월, 전체 생존 중간값 (mOS)은 7.3개월로 발표했다. 리보세라닙이 림프조직의 혈관 생성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유도,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림프종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한 것.
회사 관계자는 “종양의 증식억제를 위해서는 신생혈관의 생성 억제, 그 중에서도 VEGFR-2 기전의 중요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점차 강조되는 있는 상황”이라며 “얼마 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완전관해 사례가 나타난 바 있듯이, VEGFR-2를 타깃하는 리보세라닙의 효능은 앞으로도 계속 입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가 절반 이상(11명)을 차지했는데, DLBCL 환자는 국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약 43%를 차지, 매년 환자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전 세계 시장규모가 8조에 달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시장 중에서도 대다수 환자를 차지하는 DLBCL 환자에게 완전관해와 유의미한 질병조절율을 확인했다는 것은 리보세라닙의 향후 가치증대측면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전체 암종 중 10번째로 높은 발병율을 보이는데, 리툭시맙을 비롯한 치료방법은 많지만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특히 항암치료 과정에서 처음에는 높은 효과를 보이지만, 그 효과가 길게 지속되지 않으며, 병리적 세부유형이 60여 가지에 달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을 필요로 한다.
리보세라닙은 혈액암 분야의 임상사례에서 얻은 유의한 결과를 통해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한 ‘비호지킨 림프종’을 대상으로 신규 적응증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이번 임상시험을 실시한 장저우 대학에서는 100명의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에 화학항암제를 결합한 병용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입증 받을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yjun89@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4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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