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여성에선 발견되지 않는 현상”
심장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남성의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두 배 수준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미국인 20만명을 5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추적 관찰 대상인 19만5140명 중에 아스피린을 최소 5년간 복용한 사람은 1187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26명이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반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나머지 19만3953명 중에는 1187명이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이를 흑색종 발병률로 계산하면 아스피린 복용군이 2.19%, 비(非)복용군이 0.86%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남성과 여성으로 분리해서 흑색종 위험을 살핀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의 상대 위험도는 복용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1.8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복용군과 비복용군 사이에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베아트리체 나돈 교수는 “특히 남성에서 아스피린 복용과 흑색종 발병에 연관성이 크게 나타난 이유로,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superoxide dismutase)’나 ‘카탈라아제(catalase)’ 같은 피부 보호효소가 적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일부 남성의 경우 이런 보호효소가 더 적고, 이로 인해 산화성 세포 손상으로 이어져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흑색종 위험으로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는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스피린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피부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잠재적인 영향을 알릴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스피린은 심장병 위험뿐 아니라 위암·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4/20180504014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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