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맨 공채 15기 출신이자 남성 코디디언 그룹 옹알스 멤버인 조수원이 지난 2016년 6월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배우 차인표가 조수원의 혈액암 투병 사실을 언급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수원이 앓고 있는 병은 혈액암 중에서도 희귀한 '악성림프종'이다. 악성림프종에 대해 알아봤다.
악성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생긴 종양이다. 중앙암등록본부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건수(21만4701건) 중 2.2%가 악성림프종이다. 악성림프종은 임상 증상, 경과, 치료 방법 등을 기준으로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호지킨 림프종'과 그 이외의 모든 림프종을 일컫는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은 19세기 이 병을 처음 보고한 영국 의사 토마스 호지킨의 이름을 땄다.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림프절에 종양이 집중된다. 때문에 머리나 목 부위의 림프절이 비대해진다. 림프절은 서서히 커지고 통증이 없으며 단단하다. 크기가 커지면서 기관지를 압박해 기침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비호지킨 림프종은 말초의 림프절 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한다.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종기를 형성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소화기계를 침범하면 장폐색이나 출혈, 천공 등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악성림프종을 앓는 환자의 약 95%가 비호지킨 림프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림프종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면역결핍이 중요한 위험 인자로 지목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도 연관있다고 알려졌다. 악화되면 종양이 골수까지 침입해 혈액세포 생산에 문제를 일으키게 돼 위험하다. 악성림프종에는 이를 예측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다. 대한혈액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진단 6개월 전 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될 경우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야간 발열이 있는 경우 총 3가지를 악성림프종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를 통해 악성림프종의 병기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악성림프종은 몸 전체를 순환하는 혈액과 관련된 종양이기 때문에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때도 정상 장기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 및 병변의 수가 치료 방향의 설정에 중요하다. 문제는 한 가지 약제를 사용하여 항암치료를 진행할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작용 기전과 독성이 다른 약제를 몇 가지 조합하는 복합항암 화학요법이 시도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림프종 재발을 최소화하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30/20180430015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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