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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진단 어려운 췌장암, ‘박테리아’로 발견 가능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3. 28.

위장관 속 박테리아 그래픽

췌장암 환자는 특정 박테리아가 10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헬스조선DB

췌장암 환자에게서 특정 박테리아가 1000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대 펄머터(Perlmutter) 암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액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 등은 췌장에서 장으로 소화액을 배출하는 췌장관을 통해 췌장으로 이동한다. 췌장에 자리 잡은 박테리아는 분비물을 방출한다. 이 분비물은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연구진은 췌장암이 걸린 쥐에게 항생제를 투여해 이 박테리아를 없앴다. 그 결과,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췌장암의 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조직의 크기는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또,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3배로 높이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조지 밀러 박사는 “일부 췌장암 환자는 암세포의 증식이 매우 빠른데, 이는 박테리아가 암세포 주변의 면역 환경을 변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전체의 생존율은 약 70%인 데 비해 췌장암은 10%에 불과하다.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암에 비해 전이·재발도 잦은 편이다. 그래서 운 좋게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주변에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20%에 그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7/201803270157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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