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암을 앓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결장암 환자수 증가추이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2015년 국내 암 발생 건수는 21만4701건인데 이 중 대장암은 2만6790건으로 위암(2만9207건)에 이어 2위다. 특이할 만한 것은 대장암 중에서도 결장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장은 항문 쪽 12~15cm 가량의 직장과 그 외 부위인 결장으로 구분되는데, 결장암 환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직장암 환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결장암 환자는 2010년 6만5102명에서 2016년 8만4689명으로 약 30.1%가 증가했다. 반면 직장암 환자는 4만5311명에서 5만1373명으로 1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장암 대비 결장암 환자 비율도 2010년 1.44배에서 2016년에는 1.65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결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암 중 직장암보다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일컬어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속 H+소화기병원 김진수 과장은 “과거 서양인들은 결장암이, 동양인은 직장암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습관 서구화로 국내도 결장암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 이라며 “결장암을 비롯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인 만큼 50대 이상, 혹은 가족력을 보유한 사람들은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장암이 늘어나는 원인은 크게 2가지이다. 먼저 고령화다. 대장암은 50대 이상 환자가 90% 이상으로 연령 민감성이 높은데 결장암도 마찬가지로, 2010~2016년 동안 40대 이하 환자는 약 6% 가량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환자는 34.7%가 증가했을 정도로 나이와 연관도가 높다. 또다른 원인은 식습관이다. 식습관은 결장암 발병에 큰 원인을 미치는 환경 요인으로, 동물성 지방이나 포화 지방, 붉은 육류, 육류 가공품을 즐겨 섭취하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국내에도 이러한 음식들 섭취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결장암 발생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과 결장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 검진이다.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76.3% 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조기 암은 95.6%에 이르던 생존율이 말기에는 19.3%까지 떨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위험군인 50대 이상은 매년 대장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50대 이하라도 가족병력이 있으면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진수 과장은 “대장암은 환경요인에도 영향을 받는 만큼, 과도한 육류나 지방 섭취, 흡연, 음주 등 위험요인을 삼가고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며 “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혈변, 변비, 설사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면 철저한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9/20180319012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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