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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암 인걸 알릴 것인가 말 것인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2. 18.





암 인걸 알릴 것인가 말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매나 중풍까지 와서 환우가 정신적인 혼란을 겪거나 아니면 섬망을 하는 정도로 오락가락하면 생각 해 보아야겠지만 그 외의 경우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경우 연세가 너무 많거나 평소 심약한 분에게는 알리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조금씩 알려주는 것도 하나의 지혜일 수도 있겠죠. 너무 놀라서 쇼크가 올 정도의 분이라면, 흔히 연세가 많으시면, 뭘 구지 알리나, 암이 아니라도, 사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라고 생각하는 보호자 분이 많은데, 정신과 생각이 말짱하면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삶을 정리 할 기회도 되고, 오히려 알고서 투병의지를 갖는 분이 훨씬 많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후회되는 부분도 있을 거고, 특별히 보고 싶은 분도 있고, 잘 못한 경우도 있고, 매듭을 스스로 풀어야 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성인군자를 빼놓고,, 그렇기 때문에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저에게도 부탁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대신 좀 말해 줄 수는 없느냐고? 사정을 들어보고 가급적 들어드리는 편입니다.

 

아래는 암 관련 책에 나와 있는 핵심 정리입니다.

 

1. 환자가 암이라는 사실을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다.

2. 정신적인 충격을 받지 않게 암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3.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보호자보다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4. 보호자는 보호자일 뿐, 환자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5. 처음 암을 진단받고 실망한 나머지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6. 환자에게 거짓말을 하면 환자는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믿고 의지할 사람을 잃게 되는 것이다.

7. 병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일 뿐 막상 알고 나면 의외로 두렵지 않다.

8. 자녀에게도 부모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청천고부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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