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허리 아플 땐 온찜질 효과적
겨울에 담근 김치는 일년내내 가족의 소중한 먹거리이다. 하지만 김장은 어렵기만 하다. 김치를 담글 땐 배추의 양이 수십포기에 이르고,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등 몸을 쓸 일이 많다. 또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면 관절·허리 등에 무리가 가 각종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김장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김장할 때 손목터널증후군·허리디스크 위험
많은 양의 김치를 담글 때 가장 먼저 무리가 가는 부분은 손목이다. 배추·무 등을 썰고 양념을 버무릴 때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손목 근육이 뭉치고 저려온다. 손목에는 손가락 감각을 조절하는 신경이 지나가는데, 손목에 무리가 가면 근육이 부으면서 신경을 눌러 손·팔 저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신경이 압박돼 만성적으로 손목에 통증이 생긴다. 실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70%는 40대 이상 여성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장을 할 때는 최대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를 썰거나 다질 땐 칼이나 절구로 직접 손질하기보단 전용 채칼이나 믹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추운 날씨에는 손목 근육이 더 긴장할 수 있으므로 고무장갑 안에 얇은 면장갑을 껴 손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손목이 좋지 않은 사람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관절을 고정·보호하는 게 좋다. 김장 틈틈이 손목 돌리기·손 깍지 끼고 앞으로 뻗기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손목 통증을 예방해준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물에 손목을 담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쪼그리지 말고 수시로 스트레칭해야
김장할 때는 허리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배추와 양념을 나르고, 쪼그려앉아 김치를 버무리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앉아있을 때는 허리가 받는 하중이 2~3배 커지는데, 서 있을 때 다리로 분산되는 체중이 허리로 집중되는 탓이다. 이로 인해 허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염좌에 걸리거나, 심한 경우 급성 디스크를 겪을 위험도 있다. 급성 디스크에 걸리면 허리 통증이 다리 등으로 번져나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장할 때 허리를 보호하려면 쪼그려 앉지 말고 식탁 전용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바닥에서 할 때는 보조용 의자 등을 사용해 최대한 허리에 실리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허리 보호대를 사용하거나 자주 쓰는 물건을 몸 바로 옆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일을 하는 도중 수시로 일어서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5분 정도 목·허리 등을 젖히거나 돌리면 된다. 무거운 양념통이나 배추를 들 땐 반드시 여럿이 들어야 무게가 분산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갑자기 허리통증이 발생했다면, 즉시 일을 멈추고 온찜질 등을 한 뒤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23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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