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연구들에 따라 2016년 WHO 뇌종양 분류법이 개정되어, 뇌종양은 처음으로 주요 유전자에 따른 분류가 이루어지는 분야가 되었다. 이 뇌종양 분류 시에는 유전자로 IDH, ATRX, 1p19q codeletion 등이 사용된다.
뇌종양의 경우, 방사선치료가 치료에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뇌종양에서는 몇 년 전부터 세기조절방사선치료도 추가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부작용을 피하는 좀더 안전한 치료가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기도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해 여기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뇌질환](https://t1.daumcdn.net/news/201710/12/Hidoc/20171012090611448dfqp.jpg)
교종
저등급 교종의 경우 불완전절제시나 재발한 경우, 또는 별아교세포종(astrocytoma, 단, 소아의 소뇌낭성별아교세포종이나 유아기 털모양아교세포종은 제외)일 경우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보통 하루에 한번, 회당 1.8-2 Gy의 방사선을 총 50.4-54 Gy 5-6 주에 걸쳐 조사한다.
한편, 뇌간 교종의 경우,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방사선치료가 일차적 치료이며 총 54 Gy의 선량을 조사한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시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 악성 신경교종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의 중앙생존기간을 보였다. 다른 연구들에서도 방사선치료가 사망 위험을 20% 정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여, 악성 고등급 교종의 경우 수술 후 보조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의 경우 수술을 시행한 부위 주변 2cm 이내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생존률의 이득이 있다. 방사선치료 시에는 보통 60 Gy 선량을 6-7 주에 거쳐 조사한다.
교모세포종에서는 MGMT promoter methylation 여부가 예후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methylation 군이 unmethylation 군에 비해 예후가 좋으며, 항암제인 테모달(temozolomide)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methylation 군에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수막종
뇌수막종은 불완전 절제가 되었거나 악성인 경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재발 방지 및 생존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악성도가 중등도인 비정형 수막종에서도 방사선치료 시행시 더 좋은 예후를 보이는 편이다. 총 54-60 Gy 의 분할 조사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양성인 수막종에서도 경우에 따라 12-16 Gy 의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두개인두종
성인에서 발생한 두개인두종은 미세절제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3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뇌성숙을 고려하여 나이 들 때까지 방사선치료를 연기한다. 보통 총 54 Gy 를 종양을 절제한 부위에 분할조사한다. 예후는 대부분 완치되어 좋은 편이다.
림프종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보이며, 중앙생존기간이 16개월 정도로 증가한다. 방사선치료시에는 우선 뇌 전체를 치료하며(전뇌 방사선치료로 항암제 반응에 따라 23.4-36 Gy 조사), 이후 병변 주위 제한된 영역에 총 45 Gy 를 조사한다.
최근에는 항암화학치료와 병합한 치료들이 시도되었으며, 이 중 고용량의 메토트렉세이트를 이용한 항암치료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 중앙생존기간 50 개월, 신경계 독성발생률 3%로 좋은 치료 성적을 보였다.
뇌전이
뇌전이 암 중 병변이 한 개 또는 세 개 이하이고 3cm 암에서는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정위적방사선수술이 시행된다. 이는 한번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기법으로, 종양의 크기에 따라 보통 한번에 15-24 Gy 를 단일 조사한다.
뇌에 다발성(4개 이상)으로 전이된 암에서는 전뇌 방사선치료가 증상 완화 목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 보통 총 30 Gy 를 10회에 나누어 조사한다.
방사선치료 치료 부작용으로 흔한 것은 오심, 구토, 두통, 졸음, 탈모, 피부염 등이며 치료 부위에 따라 경미한 인지능력저하,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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