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흡연을 하는 젊은 여성은 도시의 밝은 불빛을 많이 쬐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피터 제임스(Peter James) 박사팀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약 11만명의 여성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현재 흡연하거나 과거에 담배를 피웠던 여성은 야간 불빛에 노출이 많은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약 14% 증가했다.
이 같은 위험은 야간 불빛의 강도와 빈도수가 올라갈수록 더 높아졌다.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낮에 일하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여성과 흡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야간 불빛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흡연을 하는 젊은 여성은 도시의 밝은 불빛을 많이 쬐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임스 박사는 "밤에 불빛을 많이 쐬면 체내시계에 방해를 받고, 호르몬 분비가 낮아진다"며 "이로 인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레녹스힐병원 유방암센터 스테파니 버닉(Stephanie Bernik) 박사는 연구에 대한 신중론을 제시했다.
그는 "체내시계 방해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잘 먹지 못하고 운동을 하지 못한다"며 "이 두 요소 모두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김은지 기자 admin@hkn24.com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9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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