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여드름·털이 갑자기 많이 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수십 개의 난포가 구슬 모양으로 분포해 배란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병이다. 빈발 월경(월경을 1년에 8회 미만 하는 것)이거나 3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난소에 난포가 여러 개인 경우 중 2가지 이상이 해당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여성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며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불순이다. 생리불순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21일 미만 또는 35일 이상인 것을 말한다. 평소와 식사량이 같은데도 갑자기 살이 찌거나 여드름이 늘고 팔·다리에 털이 많아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탓이다. 드물게 정수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내버려 두면 임신이 잘 안 되는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뇨병·심혈관 질환·자궁내막암 등의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경구피임약이 일차적인 치료제이다. 호르몬 주기를 조절해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어 증상을 완화한다. 배란유도제를 쓰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에 쓰이는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피임약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시간에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만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난소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량을 줄이고 채소·어육류 등 자연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다. 평소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1/20170711011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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