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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좌훈, 여성에게 정말 좋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5. 22.

한약재

좌훈(座薰)은 탈의한 뒤, 한약재를 태우거나 찔 때 나오는 증기를 회음부를 비롯한 전신에 쐬는 한방요법이다. 한의원이나 여성 전용 스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좌훈만하는 ‘좌훈 카페’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좌훈요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쑥

Q1 좌훈에 쓰이는 한약재는?
좌훈에 쓰이는 기본적인 약용 식물은 당귀, 익모초, 박하, 애엽(쑥), 구절초, 천궁 등이다. 사람에 따라 측백엽, 상엽, 현호색, 형개, 창출, 유근피 등을 더하기도 한다. 이는 한의학에서 ‘활혈거어(活血去瘀)’라고 부르는 약재다.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막혀있는 상태인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Q2 정말 효과가 있나?
한약재 증기를 쐬는 게 정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좌훈은 여성 건강에 효과가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은 “질염이나 생리불순, 난임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출산 후 회복이나 피부미용이 필요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에게 좌훈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1 한약재의 효과
좌훈을 통해 한약재가 가지고 있는 살균·소염·진통 등의 효과를 체험 할 수 있다. 좌훈에 쓰는 대표적인 약재가 쑥인데, 쑥 성분은 통증완화·항염 작용을 한다. 또한 생리통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체내에서 억제한다. 쑥 좌훈은 월경으로 생기는 통증을 완화하고 프로스타글란딘 농도를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2009년, 여성건강간호학회지).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분만 시 대부분 회음부를 절개한다. 분만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회음절개술은 회음부 부종이나 불편함, 배뇨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박웅 원장은 “유근피를 포함한 한방좌욕이 회음절개술을 한 여성의 통증과 불편함을 감소시킨다는 연구(2010년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가 있는데, 좌훈 역시 같은 한약재로 증기를 쐰다는 점에서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 온열 자극 효과
따뜻한 증기를 쐬면 신체의 온도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모세혈류가 증가한다. 박웅 원장은 “회음부에 온열 자극을 주면 자궁경부의 국소적 염증이나 조직 손상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약재

Q3 주의점은 무엇인가?
좌훈 시설의 위생 상태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좌훈기는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한다. 사용 전 좌훈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한약재는 중금속이나 농약기준 등 검사기준을 통과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한약재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개인 상태에 따라 한약재를 다르게 배합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사람에 따라 좌훈을 피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질환의 유무나 상태 확인이 가능한 한의원에서 처방받고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좌훈을 할 때 ‘뜨겁다’는 느낌이 드는데 참으면 안 된다. 회음부에 열감이 지나치게 느껴지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회음부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서다. 온열요법은 해당부위 온도가 40~45℃로 유지되는 게 적절하다. 40~45℃정도의 온도는 심리적 안정감을 유발하고 혈액순환 등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이보다 높으면 저온화상 등을 입을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가슴 두근거림이 갑자기 느껴져도 좌훈을 중단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1/201705110118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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