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위치로도 구별 가능
속 쓰림·식후 불편감·식욕부진 등을 유발하는 단순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거나 식습관을 고치면 쉽게 낫는다. 그런데 약을 먹고 식사를 조절해도 소화불량이 사라지지 않거나, 식사 때마다 소화불량이 반복되면 몸 안에 다른 중증질환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는 중증질환을 알아봤다.
◇오른쪽 윗배 아프고 회색변 보면 '담석증'
담석증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간 밑에 있는 작은 주머니 형태의 담낭(쓸개)에 콜레스테롤 등이 돌처럼 뭉쳐 쌓여서 발생한다. 담석증이 있으면 과식했을 때 명치 부위가 아파 단순 소화불량과 헷갈리기 쉽다. 배의 오른쪽 윗부분이 5시간 이상 아프고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열이 나면 담석증을 의심된다. 황달(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란색으로 착색되는 것)이 나타나거나 회색 대변이 보일 수도 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담낭이 터져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서 담석증의 증상이 하나라도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초음파·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오른쪽 아랫배 아프고 구토하면 '맹장염'
맹장염도 소화불량과 비슷해 내버려 두기 쉽다. 맹장염은 맹장 끝에 달린 6~9cm 길이의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맹장염 초기에는 체한 것처럼 윗배가 아프고 구역질·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에서 통증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토한다면 맹장염일 확률이 더 높아진다. 맹장염은 복막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병)·쇼크·급성 신부전(콩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초기에 발견해 충수돌기 절제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자 오래했고 황달 생기면 '췌장염'
흡연자가 이유 모를 소화불량을 계속 겪는다면 췌장암 신호일 수 있다.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다.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이 가슴 근처가 답답하고 속이 좋지 않거나 식욕이 없는 등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다. 췌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율이 10% 미만으로 암 중 가장 낮다. 따라서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흡연자라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진받아야 한다. 특히 흡연자가 소화불량 증상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3/20170413015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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