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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환자, 비타민B군 결핍 쉬워… 영양제 도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4. 11.


[약사통신]
혈관·세포·신경 보호하는 역할… B1·B2·B9·B12 복합제 도움

남창원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새한솔약국)
남창원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새한솔약국)
대한당뇨병학회가 2014년에 발표한 국내 당뇨병 환자 유병률을 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3.7%가 당뇨병을 앓는다. 당뇨병 환자 유병률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이다. 당뇨병이 많아지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인구가 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약제가 개발돼 있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제가 있다고 해서 당뇨병을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거나,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의 주된 합병증이고,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암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26%나 높다. 신장질환과 신경병증, 안과질환, 족부궤양 같은 합병증에도 노출돼 있다. 당뇨병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 관리와 함께 엄격한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 약물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치료 약을 제때 복용하고 투여하는 건 환자가 첫번째로 지켜야 하는 수칙이다. 다만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비타민B군이 결핍되기 쉽기 때문이다.

비타민B1(Thiamine)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B1의 체외 배출이 촉진되는 특징이 있어서 일반인에 비해 비타민B1이 부족해지기 쉽다. 당뇨병 합병증이 생기는 주 원인은 고혈당일 때 만들어지는 염증 유발 물질 또는 산화 스트레스가 혈관과 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1은 고혈당에서 만들어지는 유해 물질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단백뇨증(신장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영양제
영양제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비타민B2(Riboflavin)는 세포성장, 효소작용,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이면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비타민B2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해서 체내 정상 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특히 필요하다.

비타민B12(cobalamine)와 비타민B9(엽산)은 혈관벽을 손상시키는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한다.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는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발 끝(말초)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신경 합병증이 생긴다. 비타민B12는 이런 증상을 완화하고 신경을 보호한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메트포르민 성분은 비타민B12의 흡수를 저해해서 체내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자체가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비타민B12 결핍에 의한 신경 손상의 위험이 배가 된다. 메트포르민 복용자는 비타민B12 보충이 필수적이다. 체내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높다. 비타민B12가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관여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12는 대부분 육류나 계란 등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돼 있다. 소화기능이 떨어져 채식이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고령자는 비타민B12가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B2·B9·B12는 체내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영양제로 보충한다면 함께 복용하거나 복합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은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오히려 고용량 비타민 복용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치의 또는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0/201704100224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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