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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운동 후 몸에 `갈색 얼룩` 생겼다면… 곰팡이 증식 의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3. 8.

운동
땀을 자주 흘리는 사람은 몸에 곰팡이가 증식하는 어루러기를 겪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헬스조선 DB

최모(32)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최근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고 목과 등 부분이 조금씩 간지러운 증상이 생겼다. 일시적인 가려움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느 날 연한 갈색 얼룩이 가렵던 부위 곳곳에 번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피부과를 찾은 최 씨는 '어루러기' 진단을 받았다.

어루러기란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슴, 등, 겨드랑이, 목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약간의 가려움증 외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다만 곰팡이의 증식과 자극으로 인해 연한 갈색, 황갈색, 가끔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모양의 연한 반점이 생긴다. 흰 피부에는 검은 반점이, 검은 피부에는 흰 반점이 생기며, 특히 자외선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 여름철에 더 두드러져 보인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자칫 몸에 흰 반점이 생긴 것으로 보여 백반증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백반증은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된 것으로 발병 원인부터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어루러기는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 대부분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한다. 어루러기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는 덥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심해지기도 하며,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 운동선수 등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이 짙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루러기가 몸 전체를 덮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초기에 항진균제로 곰팡이 증식을 막아야 한다.  전지현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거나, 아무 연고나 바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며 "더군다나 말라세지아균은 피부의 정상 균총이어서 유발인자의 완전 제거가 어려워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루러기 균은 피부접촉으로 옮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서 어루러기 균이 있는 수건이나 옷을 함께 사용한다면 어루러기 전염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미 샤워를 한 후라도 균이 있는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면 감염될 수 있으며, 물기를 말리지 않고 눅눅한 채로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전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면 반드시 샤워하고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이 밴 옷이 계속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099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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