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체중을 줄이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메디포토=포토애플>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체중을 줄이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주후아 루오(Juhua Luo) 박사는 50~79세 여성 3만50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 10년 동안 추적·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일 보도했다.
자궁내막암 예방 열쇠는 `다이어트`
체중 감량에 따른 자궁내막암 예방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체중에서 5% 이상을 감량한 50세 이상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29% 낮았다.
반면 체중이 약 4.5kg 늘어난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26%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비만한 여성의 경우 5% 체중 감소를 통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56%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BMI 18.5 미만은 저체중, 18.5~24.9는 정상체중, 25~2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이다.
연구팀은 "체중과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체중 감량으로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제니퍼 리지벨(Jennifer Ligibel) 박사는 "체중 감량을 중년기에 시작하더라도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건당국은 암 예방 차원에서 과체중 및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출산 경험이 없는 미산부·이른 초경·늦은 폐경·비만·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등이 꼽힌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9년 6914명에서 2013년 9638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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