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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늘어나는 간암, 2월2일 간암의 날로 막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2. 5.

연간 신규 발생 환자 1만6,000명, 전체 암 중 발생률 남성 2위·여성 4위, 환자 1인당 부담 6,700만원. 간암에 붙는 기록표다.

대한간암학회는 2일 오후 6시30분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제1회 간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간암의 날을 통해 조기 검진을 홍보하고 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출처:시사메디in
출처:시사메디in


사망률·경제부담 높은 간암, 5년 생존률은 점증세
간암은 지난 10년간 한국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암으로,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10년 기준 약 3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0년 2조4,00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경제적 부담이 큰 이유는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중년기 남성에서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간암 발생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3년에는 10만명당 20.8명으로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률은 더욱 높다. 전체 암 중 남성에서 2번째, 여성에서 4번째다. 암환자 1인당 부담 역시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0세이상 성인 중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 연2회 간초음파검사와 암표지자검사 등 2가지 정기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수검률은 40%로 대상자의 절반을 넘지 않는다.

간암학회가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제정해 질환과 조기검진 대국민 홍보에 나선 이유다.

간암학회 성진실 회장(연세의대)은 "희망은 있다"면서 "간암 고위험군인 B형과 C형 간염환자들이 정기검진을 받아 간암을 조기발견하면 완치에 이르는 기회는 충분히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간암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상 국내 간암의 발생연도 기준 1993~1995년 발생한 간암환자의 5년 관찰 생존률은 10.7%이었지만 2009~2013년에는 31.4%로 점증하고 있다.

간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52%, 2기 36%로 조기에는 상당한 생존률을 보이지만 3기에서는 15%에 불과하고 4기로 진행되면 6%대로 급격한 감소를 보인다.

성 회장은 "2월 2일은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는 의미로 세계최초로 간암의 중요성과 간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일반인과 간암 고위험군에게 알려 완치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학회 변관수 이사장(고대의대)도 축사에서 "질환의 중요성에 비해 '간암의 날' 지정은 늦은 감이 있다"면서 "간암의 중요성, 조기검진 중요성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홍보돼 환자 개인적 손실뿐 아니라 이로 인한 국가 사회 손실도 경감되고 예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인별 감시검사 방법 다양화해야…고위험 간경화환자 MRI 급여 지원 필요" 이날 학회는 간암 조기진단율을 높이고, 나아가 간암 통제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간암의 주 원인인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 사용으로 간질환 사망률은 60% 이상 감소했지만 간암 감소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는 "B형 간염약이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지 환자의 몸에서 바이러스를 영원히 제거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의 약이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간암의 질병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2차 예방검사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기간염 치료를 통한 간경화증 예방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간암 감시검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인식률과 수검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고위험 간경화증 환자들에 대해서는 MRI 검사를 연 1회 건강보험 급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감시검사의 방법을 정밀의료에 기반해 개인 맞춤형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임 교수는 "일반 검진의 낮은 정확도에 대한 연구는 학회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MRI가 비싸지만 간암을 O병기에서 찾을 수 있다면 오히려 비용 절감일 수 있다. 개별환자에 맞는 선별검사 전략을 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사메디in 김민아 기자 kma@sisamediin.com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71631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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