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바로 알기_ 전립선질환
추운 겨울이면 환자 1.2배로 증가…근육 수축돼 배뇨 장애 더 심해져
전립선 줄이는 약물 등으로 치료…PSA·촉진·초음파 검사 꼭 받아야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소변을 보기 힘든 남성이 늘어난다. 소변이 잘 안 나올 뿐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자주 소변을 보거나 한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을 깨기도 한다. 이 같은 배뇨 장애로 인해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50대 이상 남성들이 많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전립선질환이 다른 계절에 비해 1.2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자주 보는 빈뇨(1일 8회 이상), 야간 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증상 등이다. 전립선이 커지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50대의 50%, 60대의 60%, 80대 이상의 80%가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추위로 근육 수축하면 배뇨 장애 심해져
날씨가 추우면 왜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걸까? 전립선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선 주변의 근육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요도가 더욱 좁아지면서 배뇨 장애가 나타난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부회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 기능이 예민해져 방광 근육 수축력이 강화된다"며 "방광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요도근육이 심하게 수축할 경우에는 힘을 줘도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한다. 이동수 부회장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급성요폐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체내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소변량이 늘어 빈뇨가 생길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수면 중 소변을 적게 만들도록 작용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고, 이로 인해 야간 빈뇨도 생긴다. 감기약과 음주도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과 항히스타민제, 에페드린 같은 감기약 성분은 방광과 전립선, 요도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약 치료, 전립선 '3대 검사'와 병행해야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경우 배뇨 습관을 바꾸거나 물 섭취량을 조절해 개선해야 하는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치료약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장애를 개선하는 알파차단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5ARI)가 있다. 5ARI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전립선을 키우는 호르몬)'으로 변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보통 알파차단제는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쓰이며,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이 30g 이상으로 클 때 주로 쓰지만, 비뇨기과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을 갖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알파차단제를 합친 복합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그런데 5ARI은 치료 효과가 크고 전립선암 발생률 20~30%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이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전립선 관련 3대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부 환자에서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환자수는 2010년 3만5000명에서 2014년 약 6만명으로 4년새 70%가 늘었으며, 남성 5대 암에 꼽힌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은 "PSA(혈청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을 촉진하는 것),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초음파기기를 항문에 넣어 검사)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5ARI만 처방할 경우 자칫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PSA는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해 꼭 받아야 하는 검사다. PSA 수치가 4ng/㎖이상이면 전립선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를 살피는 게 목적이고,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는 전립선의 부피를 측정하는 것이다. 세 가지 검사가 모두 필요한 것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어홍선 회장은 "PSA수치는 2~4ng/㎖로 정상이라고 해도,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이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다. 이 경우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수 부회장은 "주기적 검사없이 무분별하게 5ARI가 처방되거나 검사를 해도 전문적 판단을 못한다면 전립선암 조기진단이 늦어지거나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진단을 놓칠 수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추적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우면 왜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걸까? 전립선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선 주변의 근육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요도가 더욱 좁아지면서 배뇨 장애가 나타난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부회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 기능이 예민해져 방광 근육 수축력이 강화된다"며 "방광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요도근육이 심하게 수축할 경우에는 힘을 줘도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한다. 이동수 부회장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급성요폐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체내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소변량이 늘어 빈뇨가 생길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수면 중 소변을 적게 만들도록 작용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고, 이로 인해 야간 빈뇨도 생긴다. 감기약과 음주도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과 항히스타민제, 에페드린 같은 감기약 성분은 방광과 전립선, 요도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약 치료, 전립선 '3대 검사'와 병행해야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경우 배뇨 습관을 바꾸거나 물 섭취량을 조절해 개선해야 하는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치료약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장애를 개선하는 알파차단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5ARI)가 있다. 5ARI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전립선을 키우는 호르몬)'으로 변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보통 알파차단제는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쓰이며,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이 30g 이상으로 클 때 주로 쓰지만, 비뇨기과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을 갖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알파차단제를 합친 복합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그런데 5ARI은 치료 효과가 크고 전립선암 발생률 20~30%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이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전립선 관련 3대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부 환자에서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환자수는 2010년 3만5000명에서 2014년 약 6만명으로 4년새 70%가 늘었으며, 남성 5대 암에 꼽힌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은 "PSA(혈청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을 촉진하는 것),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초음파기기를 항문에 넣어 검사)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5ARI만 처방할 경우 자칫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PSA는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해 꼭 받아야 하는 검사다. PSA 수치가 4ng/㎖이상이면 전립선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를 살피는 게 목적이고,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는 전립선의 부피를 측정하는 것이다. 세 가지 검사가 모두 필요한 것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어홍선 회장은 "PSA수치는 2~4ng/㎖로 정상이라고 해도,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이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다. 이 경우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수 부회장은 "주기적 검사없이 무분별하게 5ARI가 처방되거나 검사를 해도 전문적 판단을 못한다면 전립선암 조기진단이 늦어지거나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진단을 놓칠 수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추적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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