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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전립선비대증 환자, 연말 술자리 갔다 `응급실` 가는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25.

과도한 음주가 주요원인

아래를 갑싸쥐고 있는 남성
전립선비대증은 과도한 음주를 원인으로도 잘 생긴다/사진=헬스조선 DB

50대 이상 남성 중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요주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는 복압배뇨를 원인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 증상들의 공통점은 전립선비대증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자극하거나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적어 소변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각종 연말 모임에 참여하면서 과도한 음주를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음주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악화하는 이유가 뭘까?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김종욱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방광의 예민도가 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방광은 내부에 400cc 이상으로 소변이 많이 차면 오히려 소변을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음주로 인해 소변량이 갑자기 늘어나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소변이 계속 차며 급성 요폐가 생긴다"고 말했다. 급성요폐는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김 교수는 "실제 겨울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급성요폐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건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며 ▲잔뇨감이 있고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막상 화장실에 가면 바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주로 생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다양한 증상과 원인이 있으므로 개별적인 병력청취, 증상평가, 진찰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다. 배뇨일지,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요류 및 잔뇨 측정검사를 주로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경과치료, 약물요법, 시술 및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김종욱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까지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한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며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검사를 통해 급성요폐, 혈뇨, 방광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이미 나타났다면 고지방, 고열량식이, 술·커피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및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저녁에는 수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야간 소변량 및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좌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4/2016112401512.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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