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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앓는 사람, 우울증 위험 1.4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23.

두 질환 관여 유전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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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당뇨병 환자는 혈관 질환만 잘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23%가량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이 생길 확률은 1.4배가량 높다(2012년 그리스 테살로니키 의대 연구).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병원을 찾는 당뇨병 환자 중 우울증이 있는 경우가 꽤 있다"며 "우울감 때문에 폭식을 하는 등 혈당 관리가 잘 안 돼 병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이 잘 생기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당뇨병 증상으로 인한 자신감 저하 ▲유전자 문제 ▲뇌 혈관의 문제 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처방받은 인슐린 주사나 약을 매일 투여해야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해도 마음것 먹으면 안된다. 이러한 제약에서 오는 무력감이나 자신감 저하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런던대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당뇨병과 우울증에 공통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가 있어, 이 유전자에 선천적 결함이 있으면 두 질환이 함께 잘 생긴다. 연구팀이 16만쌍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환자의 75~87%는 특정 유전자에 결함이 있었다.

또한 혈당(血糖)이 높으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혈관이 막히기도 한다. 그런데 뇌에서 세로토닌·도파민 등 기분과 관련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부위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해당 부위가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이를 '혈관성 우울증'이라 한다. 전숙 교수는 "평소와 달리 우울하거나 말수가 적어진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3/201611230021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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