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당뇨·비만 등 만성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치료 및 관련 약물 개발의 발판이 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의 당뇨병 관련 질환 원인 세포의 후성유전체 지도 11종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후성유전이란 환경이 특정 유전자의 변화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들도 살아온 환경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데 이런 현상이 후성유전이다. 이런 후성유전체는 변화하기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후성유전체 지도를 만들어 어떤 부분이 어떤 질병관 관련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질병의 예방·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공개한 11종의 당뇨병 관련 후성유전체 지도는 췌장과 지방, 신장 세포를 분석해 작성됐다. 연구에는 국내 만성질환 관련 임상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김송철 교수팀, 서울대병원 김현회, 강희경 교수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6년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 독일,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의 9개 연구 기관이 참여한 '국제인간후성유전체컨소시엄(IHEC)' 공동 연구과제로 수행됐다. 한국의 11종의 후성유전체지도와 함께 미국의 성인·태아 세포의 후성유전체 지도, 유럽의 혈액세포, 독일의 당뇨·류머티즘 관련 세포 지도 등 총 294종의 연구 결과가 동시에 공개됐다. 앞으로 이를 이용한 후속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 규명과 예방·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인간후성유전체컨소시엄(IHEC)'은 90년 시작돼 13년 동안 인간 게놈지도(인간 유전자의 총집합)를 99.99%의 정확도로 완성한 '인간게놈프로젝트(HGP)'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연구다. 컨소시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셀(Cell)지에 18일 게재됐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18/20161118019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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