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항암치료에 이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전 연구결과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11일 Roswell Park 암 연구소 연구팀이 '종양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혈중 비타민 D 노출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타민 D가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높은 것이 유방암 생존율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활동성 비타민 D 대사물질인 칼시트롤(calcitriol)이 항암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쥐에게 칼시트롤을 투여하는 것이 암 세포 성장과 증식을 멈추게 하고 종양혈관생성을 줄이고 세포 괴사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비록 이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아직 진행된 바 없지만 일부 임상시험과 전임상시험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을 피하고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이미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 암을 예방하고 예후를 개선하는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166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진단 당시 비타민 D의 생표지자인 25-hydroxyvitamin D (25OHD) 의 혈중 농도가 생존 예후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행된 유방암을 앓는 여성에서 25OHD 가 낮았으며 estrogen 수용체, progesterone 수용체, HER2 단백질 모두 음성인 triple-negative 유방암을 앓는 폐경 전 여성에서 25OHD 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5OHD 혈중 농도는 유방암 진행과 사망율과도 역비례 관계가 있어 낮을 수록 암이 더 진행되고 가장 높은 사람들이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25OHD 농도와 암 생존율간 인과적 연관성을 추정하게 한 이전 연구결과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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