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피부에 각질이나 습진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단순히 건조한 날씨 탓이 아닌 '지루성 피부염'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각질이나 습진이 생기면, 그냥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눈썹·코·입술 주위 기름기가 많은 T존에 주로 발생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을 시작으로, 각질이나 습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을이나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질환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기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인데, 증상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관리도 중요하다. 모발이나 T존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체적 피로나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에는 머리가 많이 빠질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2/20161102025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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