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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따뜻한 실내 가면 몸 울긋불긋… 콜린성 두드러기 의심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27.

박모(28)씨는 겨울이 오는 것이 두렵다. 살을 에는 추위는 견딜 수 있지만 문제는 실내로 들어갈 때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온몸에 울긋불긋한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따가움과 발열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니 주변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쳐다보기도 한다. 결국 병원을 찾은 박씨는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타난 팔
콜린성 두드러기를 하려면 급격히 체온이 높아지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사진=고대안산병원 제공

콜린성 두드러기는 외부 온도가 갑자기 상승하거나 열을 쐴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 체온이 1도 이상 오를 때 나타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땀을 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의 반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이 올라가면 몸의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 이것이 땀샘의 수용체와 만나 땀을 만들어 체온을 낮춘다.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와 만나면 히스타민을 분비해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만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0명 중 7명이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콜린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은 1만1000여 명의 환자의 40%가 10~20대였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대 4 정도였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은 피부에 1~2㎜ 크기의 작은 팽진(부풀어 오르는 발진)이 붉거나 희게 나타나며, 그 주위에 1~2㎝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다.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상을 동반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질환이다. 증상이 생기지 않게 미리 관리를 하는 게 최선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않고, 격한 운동을 피하는 등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4/201610240169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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