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 김모(여·33)씨는 이사 후 아이가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는 밤새 긁어대고 긁은 부위에 피나고 헐어 딱지 투성이라 아이가 잘 때 장갑을 끼워 무의식중에 긁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목이나 무릎, 팔꿈치 안쪽 등 상대적으로 약하고 살이 접히는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부으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또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긁을수록 악화돼 특히 아이들한테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이를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건조한 실내 ▲고온 ▲땀 ▲침 ▲꽉 끼는 옷 ▲손톱 등 자극 ▲스트레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진균 ▲감염 ▲식품 등 매우 다양하다.
연령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생후 2개월~2년 사이 유아에서는 양 볼에 좁쌀알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해 커지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 가피가 되어 몸통이나 이마, 목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3~12세까지의 소아에서는 모공이 많은 곳, 땀이 차기 쉬운 무릎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 얼굴, 머리 등에 습진이 만성적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사춘기, 성인이 되면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새로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호소하는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이 때문에 심하게 긁어서 피부에 긁힌 상처와 자국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며 두꺼워지게 된다. 매우 심하게 건조하고 갈라지는 건성 피부가 되고 더 심한 경우에는 생선 비늘처럼 갈라져 있는 어린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보습이 중요한데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가 없을시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나 국소 도포 면역 조절제, 항히스타민 제, 감마 리놀레익 산 등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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