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 탓에 자주 햇빛에 노출됐다면 피부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돼 화상을 입기도 하고, 심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높은 자외선 지수는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데, 반대로 하얀 반점을 남기는 저색소 피부질환도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남기고 간 여름의 흔적, 저색소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저색소 피부질환 중 대표질환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에 나타나는 저색소 피부질환 중 가장 대표적이다. 전 세계 인구의 0.5~2%에서 발생하는데, 색소 세포의 소실과 관련이 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면역세포 중 주로 T세포가 자기 색소세포를 공격해 죽이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백반증은 유전되지 않으며 출생 후 발병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생기는 탈색소 모반이나 백색증과는 다르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병변의 분포, 발생부위, 크기 및 진행속도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데, 간단하게는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나 면역조절제 도포부터 단파장자외선B 치료, 레이저를 이용한 표적광선치료, 스테로이드 복용, 항산화제 복용 및 경우에 따라서는 표피이식술 등의 수술적인 방법이 이용되기도 한다.
◇소아에게 자주 유발 백색 비강진
버짐으로 불리는 백색 비강진은 소아의 얼굴에 잘 생긴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다. 하얀 정도가 백반증 보다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정도에 따라 백반증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어루러기는 곰팡이가 잘 자라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잘 생긴다. 곰팡이의 일종인 효모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활동량이 많은 20~30대의 가슴, 겨드랑이, 목 등에 자주 발견된다. 피부가 얼룩덜룩해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유∙소아의 경우 얼굴에 하얀 반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멜라닌저하증 햇빛 노출 쉬운 팔·다리 많아
멜라닌저하증은 장기적인 햇빛 노출에 의한 노화현상이다. 물발울 모양의 하얀 반점이 일정한 크기로 나타나며,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팔과 다리에 많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접촉 피부염 후에 나타나는 저색소 현상, 실내의 냉기와 외부의 더운 기온차로 발생하는 혈관 변화에 의한 피부색 변화, 기미 악화에 의한 정상 피부의 백반증으로 오인 등이 여름철 후 피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경희대학교 피부과 이무형 교수는 “대부분의 저색소 피부질환들은 여름철이 지나면서 좋아지지만 일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피부에 하얀 반점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31/2016083102500.html
'질병 > 아토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토피 피부염 `통목욕` 후 로션 충분히 발라줘야 (0) | 2016.09.22 |
---|---|
[스크랩] 가을에 악화하는 건선, 가렵다고 긁으면 온몸에 퍼진다 (0) | 2016.09.22 |
[스크랩] 건조한 가을, 피부 긁으면 부풀어오르는 `피부묘기증`이란? (0) | 2016.09.04 |
[스크랩] 가려움증으로 하루 종일 긁어 피부는 피나고 딱지 투성이 (0) | 2016.08.29 |
[스크랩] 수영장에서 피부병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0) | 2016.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