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아무런 증상 없이 흰색이나 분홍색의 반점이 나타나면 '어루러기'를 의심해야 한다. 어루러기는 사람 모낭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감염시키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눈에 띄는 반점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주로 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에게 발병하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가 원인균이다. 말라세지아는 대다수 사람들의 모낭 속에 서식하는 데, 세수나 샤워 등으로 피부 각질과 함께 쉽게 제거된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말라세지아의 성장이 빨라지면 어루러기가 유발될 수 있다. 주로 가슴이나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며, 드물게 얼굴에 생기기도 한다.
어루러기는 원형이나 타원형의 반점을 유발하며, 반점의 색깔은 황갈색에서 백색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인 피부질환과 달리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루러기를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이 하얗게 변하면서 눈에 더 잘 띄고, 재발하기 쉬워져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병변의 범위가 점점 늘어나 몸통 전체를 덮는 경우도 있다.
보통 국소 항진균제를 병변과 주변부에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기온이 다시 높고, 습해지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루러기를 완전히 치료했다 하더라도 항상 몸을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완치된 후에도 한 달에 1~2회 정도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끔씩 항진균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5/2016080501854.html
'질병 > 아토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수영장에서 피부병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0) | 2016.08.16 |
---|---|
[스크랩] 사무용품이 내뿜는 오염물질, 천식·아토피 악화시킬 수 있어 (0) | 2016.08.13 |
[스크랩] 갈더마, 쥬가이 아토피 피부염 후보 도입 (0) | 2016.08.10 |
[스크랩] 치명적인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응급조치 후 바로 병원 찾아야 (0) | 2016.07.15 |
[스크랩] 겨드랑이·무릎에 색소침착을 부르는 생활습관 (0) | 201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