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SENSE
밤만 되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질 때가 있다. 눈물을 흡수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고 일하는 사람이 많은 탓이다. 노인들은 눈의 노화까지 겹쳐 증상이 특히 심하다. 눈이 편하려면 하루 두 번씩 '온열(溫熱) 마사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온열 마사지란 이름 그대로 따뜻한 열로 눈을 데우고, 눈꺼풀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 마사지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눈에 온열 마사지를 했을 때 눈물막 지방층의 두께가 평균 52% 두꺼워졌다. 눈물막의 지방층이 유지돼야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는다. 이 지방 성분을 분비하는 곳이 마이봄샘인데, 노화나 미세먼지, 화장 같은 외부자극에 의해 막힐 수 있다. 눈이 건조한 환자의 70~80%는 마이봄샘 이상이 동반된다. 고대안암병원 안과 임재원 교수는 "처음엔 지방 성분이 굳어서 잘 분비되지 않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마이봄샘이 퇴화·위축되면서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하루 2~4회 눈에 온열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10~15분 동안 눈을 따뜻하게 데우고 1분 정도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임 교수는 "샤워할 때 눈을 감은 채 따뜻한 물을 뿌리고, 이후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그 전에 손은 깨끗이 닦아야 하며, 비비듯이 문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수건을 사용해도 되는데, 열이 금방 식어 문제다. 마이봄샘 속 굳은 지방을 녹이려면 건강한 눈의 경우 32~40℃,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있는 눈의 경우 35℃ 이상의 따뜻한 열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한다.
온열 마사지를 한 후에는 찬물이나 찬수건으로 1분 정도 눈을 식히는 게 도움이 된다. 임 교수는 "눈을 따뜻하게 하면 눈 주변 혈관이 확장되면서 염증이 있던 것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12/20160812013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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