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국 시·군·구별 암 환자 현황 지도, 내가 사는 동네는 어떨까? ②

<국민건강보험공단 ‘2014년 암 진료인원’ 기준>

PART 2. 주요 암종별 현황과 분석

위암 두번째로 많은 암
지역을 광역시·도로 구분해 봤을 때 위암 유병률은 제주도(237.2명)만 하늘색으로 국내서 환자수가 가장 적었다. 주황색인 곳은 충남(343.2명), 충북(338.1명), 전북(328.4명), 대전(343.9명)으로 서부와 중앙 내륙 지역이다. 공무원이 많은 세종특별자치시(379.4명)가 전국 시군구 8위를 차지했다는 이색적인 결과도 있었다. 위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환자수가 많은 암이다. 짠 음식이나 절이거나 구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잘 생긴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심기남 교수는 "지역별 차이에 대해 설명할 만한 특별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장암 전남에 환자수 적고 충북 많아
지역을 광역시·도로 구분해 봤을 때 대장암 환자수는 전남(229.8명)만 하늘색으로 가장 적었고, 충북(295.6명)만 주황색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구는 서울특별시 도봉구(356.8명)였고, 충청북도 청주시의 4개 구 (서원구·흥덕구·상당구·청원구)가 각각 321.0명, 316.4명, 314.1명, 314.1명으로 환자수가 많은 편에 속했다. 대장암은 위암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국내 발병률 3위인 암이다. 기름진 음식과 육류를 자주 먹는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생률이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붉은색 고기보다는 흰 고기(닭고기), 생선을 먹고, 채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폐암 서해안 지역에 특히 많아
지역을 광역시·도로 구분해 봤을 때 폐암은 부산(124.3명)만 하늘색으로 가장 적었고, 서해안 인근 지역인 전남(172.2명), 광주(158.1명), 충남(156.0명)에서 많았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군은 충청남도 금산군(270.7명)이었다. 폐암은 1기 환자의 생존율도 55%일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다. 담배를 비롯해 인체에 해로운 화학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왔을 때 잘 생긴다. 서해안 인근 지역에서 폐암 환자수가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서해안에 밀집된 화력발전소와 중국발 황사를 의심한다. 실제 최근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의 조사 결과, 서해안 화력발전소 인근에서 초미세먼지가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폐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명확히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없다.

 

 

 

간암 해안에 많은 C형 간염을 의심
지역을 광역시·도로 구분해 봤을 때 간암은 인천(110.6명)과 대전(113.2명)이 하늘색으로 적었고, 전남(171.2명)과 경남(148.8명), 제주(149.8명)가 주황색이었다. 환자수가 많은 지역은 대부분 바닷가였다. 시군구 단위로 봤을 때 울릉군(281.3명), 진도군(248.6명), 남해군(208.9명) 등에 많았다. 부산백병원 내과 박성재 교수는 "바닷가 인근 지역의 C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형 간염은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유방암 서울·신도시에 많아
지역을 광역시·도로 구분해 봤을 때 유방암은 서울(305.9명)만 유일하게 주황색이었다. 용인, 일산 같은 신도시에 환자수가 많았다.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정소연 전문의는 "신도시의 젊은 여성들은 출산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를 높여 유방암 위험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서울 역시 젊은 사람이 많고,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조기 발견의 가능성이 높아 유방암 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한편 국내 유방암 평균 발병 연령은 38세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다행히 유방암 환자의 80%는 다양한 최신 치료법으로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고 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