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손발톱, 입술이 저산소증 상태 알려주는 신호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서 나눠주는 '수술 전 주의사항' 목록에는 '메이크업 및 매니큐어는 지우고 오셔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면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메이크업·매니큐어·봉숭아물, 이것들은 수술 시 마취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마취는 약물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무감각 또는 통증에 대한 인지능력을 없애는 처치법이다. 견디기 힘든 아픔이나 고통스러운 심리 상태가 예상되는 모든 수술·치료 시 실시한다. 수술 도중은 물론이고 수술 후 환자가 병실로 옮겨 회복할 때까지의 과정까지 마취의 범주에 포함한다.
수술하기 전 메이크업과 매니큐어를 지우라고 하는 이유는,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환자의 손발톱이나 입술 색깔이 저산소증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마취 시 드물게 저산소증 때문에 입술 주변, 손톱, 발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환자 신체 상태를 알 수 있는 색깔과는 다른 색을 띠어 환자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 환자 손가락에 부착하는 혈중 산소 농도 계측기 역시 손톱에 바른 매니큐어 때문에 환자의 산소치를 잘못 측정할 수 있다.
매니큐어와는 달리 손발톱에 들인 봉숭아물은 단시간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저산소증 여부를 알아보는 혈중산소농도 검사는 손발톱뿐 아니라 귓밥에서도 할 수 있고 동맥에서 피를 뽑아서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봉숭아물을 들인다고 해서 마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이다.
한편 마취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므로 마취 전 본인이 지니고 있는 신체 상태에 대해서 숨김없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5/2016080501881.html
'일반 건강상식 > 일반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외출 직후 머리 감고 말려야 `탈모` 막는다 (0) | 2016.08.10 |
---|---|
[스크랩] 여름은 금연하기 딱 좋은 계절 (0) | 2016.08.10 |
[스크랩] 물놀이 중 허벅지 쥐 났을 때 유용한 응급처치법은? (0) | 2016.08.10 |
[스크랩] 잠깐 걸어도 땀이 비오듯, 다한증 원인은 `교감신경` 문제 (0) | 2016.08.10 |
[스크랩] 밤 되면 유독 항문 주위가 가렵다면, 항문가려움증 의심 (0) | 201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