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평소 잠을 잘 자던 사람도 밤새 뒤척이다 퀭한 눈으로 일어나기 일쑨데 밤에 잠을 잘 못이루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불면증이란 잠들기 어렵거나 지속적으로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들거나 새벽에 일찍 깨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다양한데 특히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적인 문제도 불면증에 영향을 주며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소량의 술이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음주로 인해 잠이 자주 깨고 숙면이 어려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수면에는 좋지 않다.
그 밖에 코골이(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 증후군(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생기는 질환), 주기적 사지운동증(수면 중에 다리나 팔에 경련이 생기는 질환)에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정 교수는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잘못된 수면 습관을 고치고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수면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며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tolerance and withdrawal) 증상을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환자에 따라 수면제 외의 항우울제 등 다른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침, 저녁으로 30분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취침 전 덥다고 차가운 물로 몸을 씻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 시 창문을 열어 충분하게 환기를 시켜야한다.
아울러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데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편안한 실내 온도가 유지돼야 하고 시계를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잠자다가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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