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19 07:00
![공무원들이 도심 속 쥐잡기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7/18/2016071801078_0.jpg)
7월에 특히 조심해야 할 풍토 발열 질환이 있다. '신증후군 출혈열'이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국전쟁 당시 수천 명의 군인이 감염돼 출혈성 경향을 보이며 세상에 알려진 병이다. 매년 300~400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쇼크·신부전 등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르게 만든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유발된다. 한탄바이러스는 한탄강 유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로, 등줄쥐에 많다. 등줄쥐에서 만성 감염을 일으키고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공기 중에 건조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한탄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면 콩팥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출혈이 나타나고, 콩팥 기능 장애가 생긴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 외에 서울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서울바이러스는 집쥐에 많으며, 서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된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건조한 시기인 10월부터 12월이나 5월부터 7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탄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의 증상은 고열, 출혈성 경향, 요통, 신부전이 특징이다. 보통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로 나누어진다. 노출 후 2~3주 동안의 잠복기 이후의 3~7일간 고온의 발열을 겪으면서 시작된다. 신증후군 출혈열과 관련된 사망은 대개 저혈압기와 핍뇨기에 발생한다.
저혈압기는 발열기 이후 혈압이 떨어지며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을 보이면서 위장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시기다. 핍뇨기로 넘어가면서는 혈압은 정상화되지만, 신부전이 발생해 노폐물이 몸에 축적되는 증상이 생긴다. 신부전에 따른 오심, 구토, 심한 딸꾹질 등이 생기기도 한다.
신증후군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설치류와 설치류의 서식지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보균소인 설치류의 수를 줄이는 것도 예방효과가 있다. 모든 음식물은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설치류의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업인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잔디 위 등에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하고, 증상이 의심될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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