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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요로결석·담석 없애도 절반은 재발… 치킨·라면 자제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7. 15.

치료 후에도 식습관 못 고쳐 재발…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환자 증가
결석 재발 반복되면 콩팥 망가져… 매일 2.5L 물 섭취, 적정 체중 중요

우리 몸에 생기는 돌인 '요로결석(尿路結石)'과 '담석(膽石)'은 각각 매년 31만 명, 15만명이 치료받는 흔한 질환이다. 충격파로 돌을 부셔서 몸밖으로 내보내거나,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요로결석과 담석 모두 치료율은 90%에 달하지만 치료가 끝났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치료 성적은 좋은데 반해 10년 내 재발률이 평균 50%에 달한다"며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해 결석이나 담석의 발생을 막거나, 치료 후 평생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내시경으로 요로 결석을 제거하는 모습.
요로결석과 담석은 90% 이상 치료가 되지만, 재발률이 높아 고지방식·고나트륨 식단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사진은 내시경으로 요로 결석을 제거하는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요로결석, 여름철 발생 증가

요로결석과 담석은 특히 여름철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로결석 월별 진료현황(2009~2013년)을 보면 여름철인 6~8월 평균 환자수는 10만8942명으로 겨울철(12~2월) 9만2087명에 비해 약 16% 더 많았다. 박형근 교수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수분이 줄기 때문"이라며 "물을 자주 마시지 않으면 그만큼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이 잘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여름철 무분별한 야식도 문제다. 야식 메뉴인 치킨·떡볶이·라면 등에는 나트륨이 많은데, 나트륨으로 인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 여름철 많이 찾는 맥주도 배뇨에 도움을 주지만 이후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담석증은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가 문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담석이 잘 생기는데,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것이 바로 담즙산"이라며 "단기간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줄면 담즙산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담석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담석증은 남성보다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에게서 더 많다.

◇재발률 50%, 추적관찰 중요

요로결석과 담석이 생기는 위치
요로결석의 경우 5㎜ 이하는 60~80%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크기가 커져 배출되지 못하고 콩팥이나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결석을 잘게 부숴야 한다. 부서진 결석은 대부분 2주 내 배출된다. 그러나 일부 결석은 배출되지 못하고 재발의 원인이 된다.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조성용 교수는 "치료 후에도 물을 자주 마시지 않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지 못하거나, 배출되지 못한 결석이 다시 자라 요로결석이 재발한다"며 "식습관 개선과 함께 부서진 결석 배출을 돕기 위해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가장 높게 올린 후 등쪽을 두드리는 운동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적검사도 중요하다.

담석증은 담석 발생 부위에 따라 재발률이 차이난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낭담석'은 담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이 없다. 하지만 담즙이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담도담석'은 다르다. 담도는 제거할 수 없고, 담석으로 인한 담도 변형으로 치료 후에도 5년 내 재발률이 30~40%나 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도에 담석이 생기면 보통 6㎜인 담도의 직경이 8㎜에서 심할 경우 30㎜까지 커진다"며 "담즙이 흐르는 통로가 커진 만큼 담즙이 느리게 흐르기 때문에 담석 재발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잦은 재발, 암까지 유발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으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성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콩팥이 망가질 수 있다. 담석증은 간경화에서부터 간내담관암까지 생길 수 있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요로결석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2.5~3L 물 마시기 ▲라면 등 과다한 나트륨 섭취 피하기 ▲지나친 동물성단백질 섭취 피하기 등이 있다. 박형근 교수는 "레몬·오렌지주스 내 구연산도 결석 예방 효과가 있다"며 "수산이 많은 식품인 시금치, 땅콩, 홍차 등은 결석을 만들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담석증은 ▲고지방식 피하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결석(結石)과 담석(膽石)

결석은 소변 내 수산과 인산 성분이 오랫동안 배출되지 않아 굳어진 것, 담석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담낭과 담도 내에서 돌처럼 굳어진 것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3/201607130018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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