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한 식습관, 심야 게임, 취업·학업·진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뚝 떨어진 20~30대 젊은 층에 대상포진 경고등이 켜졌다.
대상포진은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해 발생하는 병이다. 대상포진 증상은 신경을 따라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수십 개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벼락이 치는 느낌’같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환자들의 병원 발길이 이어져 주의를 요한다.
대상포진 중점 병원 반에이치클리닉이 최근 6개월 동안 대상포진 치료를 받은 환자 166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전체의 42.1%(70명)를 차지했다. 40대 17.9%, 60대 16.1%, 50대 14.3%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성(104명, 62.7%)이 남성(62명, 37.3%)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39세 이하 대상포진 환자는 2010년 13만 명에서 2015년 15만 명으로 5년간 2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전체 환자의 23.1%를 차지했다.
![그래프](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7/27/2016072701259_0.png)
이처럼 대상포진이 젊은층에서도 점점 많아지는 원인으로 전문의들은 만성스트레스(Chronic Stress), 영양불균형(Nutritional Unbalance), 수면장애 및 부족(Sleep Disorder)를 꼽았다. 모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다. 2030 세대는 10대부터 학업, 진로, 입시 스트레스부터 취업, 업무 부담까지 만성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일쑤다. 스트레스가 만성으로 이어지면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면역력을 약화하기 쉽다.
최근 이슈인 ‘혼밥(혼자 밥 먹기)’, 잦은 다이어트와 같은 젊은 층의 식습관 변화도 영양불균형을 가져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등 정크푸드를 즐기고 균형 잡힌 영양소보다 낮은 열량을 선호하다 보면 필수 영양소를 놓치기 쉽다. 심야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 등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해마다 젊은 수면장애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것 또한 일찍 대상포진에 시달리는 주 요인이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 등을 해야 한다.
만성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 혈액순환과 대사기능을 향상시켜 백혈구를 늘리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조깅,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좋다.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혈류량이 늘어 백혈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더해 비타민, 미네랄, 물로 구성된 6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과 지방 비중이 높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음식 대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음식이 포함된 식사가 좋다. 하루에 한끼라도 여름이 제철인 토마토, 복숭아, 감자, 옥수수 등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는 동안 우리 몸 속 백혈구는 각종 노폐물과 종양세포를 제거해 충분한 수면이 면역력 강화에 중요하다. 잠들기 1시간 이내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자극될만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 맥주, 와인 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알코올을 삼가고, 취침 1시간 전에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사용을 끝내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가 답답하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자주 환기를 하거나 숯을 배치해 침실 공기를 정화한다. 매일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어 생체리듬을 맞추는 것도 효과적이다.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는 “20~30대 대상포진환자의 경우 공부와 일로 바쁜 시기에 극심한 통증의 대상포진까지 겹쳐 더욱 고통이 크다”며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피부발진이 일어나면 그 즉시, 늦어도 72시간 내에 통증의학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대상포진 후 통증과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대상포진 이미지](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7/27/2016072701259_1.jpg)
Tip. 이재철 원장이 권하는 2030 대상포진 예방 및 대처 6계명
1.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2. 가능한 12시 이전에 잠들고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3. 면역세포인 NK세포를 강화하는 음식을 먹는다.
- 폴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녹색채소
- 유리단당류가 풍부한 제철과일과 버섯
- 비타민과 무기질 골고루 섭취
4. 명상과 복식호흡으로 스트레스를 줄인다.
5. 대상포진 증상 발견 시 72시간 내에 통증의학과를 방문한다.
6.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 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7/20160727013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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